junlim
새로운 블로그 - 깃헙페이지(Github Page) 정착기
블로깅 플랫폼을 찾아서
다시 블로깅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다양한 블로깅 플랫폼을 검토했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가벼움: 빠르게 떠야 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
- 마크다운을 지원해야 한다.
- 로컬에서 해당 글들을 관리하기 편함
- 마크다운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언제든지 쉽게 이사 가능
- 자율성: 플랫폼 코드를 건드릴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이 쉽게 가능해야 한다.
- 유지비용이 높지 않아야 한다.
간단한 블로깅 플랫폼 비교
- 네이버 블로그
- 장점
-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블로깅 플랫폼이다.
- 검색 유입량이 가장 많다.
- 무료
- 단점
- 마크다운 미지원
- 블로그의 모든글을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이사가 어렵다.
- 네이버에서 만든것이니 만큼 플랫폼 종속정도가 심하다.
- 장점
- 브런치(Brunch)
- 장점
- 유려한 UI - 한국의 미디엄(Medium)
- 뛰어난 컨텐츠, 초기라서 필력이 좋은 작가분들이 많음
- 무료
- 단점
- 마크다운 미지원
- 블로그의 모든글을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이사가 어렵다.
- 다음/카카오의 경우, 검색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음
- 장점
- 티스토리(바로 이전에 쓰던 블로그)
- 장점
- 자체 코드를 수정할 수 있어 자유도가 높음
- 단점
- 마크다운 미지원
- 한때는 가능했지만 플랫폼을 통한 블로그 전체글 내보내기 중단됨
-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에 개발팀이 브런치로 이동했는지 지원과 업데이트도 많이 없는편임
- 장점
- 워드프레스(셀프호스팅, 처음 블로그를 접함)
- 장점
- 마크다운 지원
-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플랫폼. (블로그/웹사이트 포함)
- 수많은 테마와 플러그인들
- 단점
- 셀프호스팅 비용이 은근히 비쌈 (특히, 특정 글이 바이럴이 되어 소셜에서 퍼지는 경우 호스팅 티어를 바로 올려야함)
- 보통 도메일을 따로 사야하는데, 돈도 돈이지만 매번 사고, 갱신하는게 매우 귀찮음
- UI가 많이 깔끔해지기는 했지만 웹사이트 저작도구로 쓰이고 있는 만큼 기능이 너무 많음.
- 장점
- 그밖에 워드프레스(호스팅), 텀블러, 미디엄, 고스트 등을 고려했지만 한국어 지원 미흡, 초기 세팅 및 운영의 어려움, 비용 등의 이유로 제외
여러 블로깅 플랫폼 중에 워드프레스가 마음에 들었지만 위에 언급된 단점들 때문에 계속 블로그 세팅을 미루고 있었다.
깃헙페이지(Github Page)로 결정
깃헙페이지의 존재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 개발자들이 운영하는 마이크로블로그 형태라서 세팅이 어려워보였다. 일단 조사를 좀 더 해봤다.
- 장점
- 깃허브를 통해 호스팅을 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무료
- 간단하고, 빠르고, 예쁨. (예시)
- github.io 도메인을 얻을 수 있어서 개발자 간지가 있음(개발은 실제 쥐뿔도 모름)
- 단점
- 초기 셋업이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움. (깃허브에 대한 이해, 약간의 프론트엔드 관련 지식 등)
- 어드민 페이지가 없기때문에 블로그 관련 통계를 보는 어려움
- 블로그라면 대부분 있는 기초적인 태깅, 아카이브 페이지를 자체 구축해야함
- 이미지/동영상 활용의 어려움
결과적으로 간단하고, 빠르고, 예뻐서 해당 블로깅 플랫폼으로 시도해보기로함. 어차피 주변에 아는 개발자들도 있으니 모르면 물어보기로함.
깃헙페이지(Github Page)에 지킬(Jekyll) 세팅하기 - 생각보다 험난했던 과정
- 깃헙(Github)에 대한 이해
해당 깃헙페이지가 루비로 만들어진 지킬(Jekyll) 프레임웍 위에서 동작한다. 따라서 깃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요하다. 아래의 두 글을 읽고,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를 했다.
- git - 간편 안내서 - 어렵지 않아요! - 제일 쉬운 난이도
- 완전 초보를 위한 깃허브 - 그래도 쉬움
- 지킬 셋업하기(온라인 및 로컬)
- 온라인: 일단 깃헙 페이지에 가입하고, 리파짓토리(Repository)를 만들어야 한다. 사실 깃헙에 접속해서 블로그의 모든 세팅을 완료할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글을 참고했다.
- 로컬: 지킬을 제대로 활용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로컬에서 깃헙페이지를 세팅하고, 운영할 줄 알아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음의 글을 참고했다.
- 커스터마이징 하기
위 모든것을 이해하고, 셋업하고, 커스터마이징 하는데 반나절에서 하루정도가 걸린 것 같다.
컨텐츠 제작환경 및 프로세스 구성
글을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기로 했다. 한가지 툴로 모든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정도로 자동화를 하는 워크플로우를 구성하지는 못했다. (참고로 맥/iOS 기반의 환경이다. 사실 해당 블로그 자체가 윈도우 기반에서 쓰기에는 여러가지로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 Bear(드래프트 작성)
- 작년 하반기에 맥앱스토어에 올라온 앱으로 2017년 애플 디자인 리워드를 수상한 유료앱이다.
- 앱이 깔끔하고, 아이클라우드 기반으로 맥과 iOS기기간 동기화가 잘된다.
- 마크다운을 지원
- Atom(or Sublime Text)
- 보통 개발자들의 개발도구로 쓰이는 에디터들이고, 무료다.
- 지킬 사이트를 개발하기 위해 주로 썼다. Bear에서 작성한 글을 해당 에디터를 통해서 로컬 Git Repository에 올렸다.
- 터미널
- 로컬에서 해당 블로그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스테이징 하기위해 활용한다.
- 맥 자체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의 깃허브에 로컬에서 작업한 내용을 올린다.
에필로그
- 보통 개발에 전혀 관심없고, 웹사이트 코드를 한번도 만져본적이 없다면 조금 어려울 수는 있을것 같다.
- 아주 약간의 개발지식만 있다면 비개발자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블로그다.
- 개인적으로 깃허브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최근 대부분의 개발프로젝트가 깃허브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데, 이번과 같은 기회가 아니었다면 제대로 학습할 기회가 없었을 것 같다.
- 이제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